
한국해양장례문화원 하나연(대표 박학문)이 전국 최초로 부산 영도구 소재 해련사 지장전과 협력하여 해양장례식과 불교제례를 결합한 새로운 해양장례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해양장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인을 기리는 불교적 의식을 함께 진행해 유족에게 위로와 정신적 안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성을 강화한 새로운 장례문화 정착
양측의 협력은 5월 27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해련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하나연은 해양장례를 선택한 고인의 위패를 해련사 지장전에 봉안하고, 불교의 49제와 같은 추모의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바다에서 영면하는 모든 이들에게 존엄한 마지막 길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하나연은 장례비용부담완화, 독거노인 및 고독사 고인들의 무료장례지원, 친환경적 장례방식 확대 등을 통해 장례를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연 박학문 대표는 “죽음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며, “해양장례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존엄한 이별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장례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제례와 결합해 더욱 의미 있는 장례로
해련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불교적인 가르침을 바탕으로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혜련사 관계자는 “장례는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망자의 영혼이 명부전에 안착하여 평안을 얻도록 하고, 유가족에게도 정신적 치유와 위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협력의지를 밝혔다.
친환경 장례문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산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장례절차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장례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연은 앞으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친환경적 장례 방식을 확대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바다에서 영면하는 고인들을 위한 존엄한 장례문화가 자리 잡아 가며, 향후 더 많은 이들에게 공공성을 담은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